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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지갑 공격, NFT·코인까지 털리는 초유의 상황

라임패션 2025. 3. 3.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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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지갑 공격이 늘어나면서 NFT와 암호화폐까지 대규모 탈취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디지털 자산 보안이 어떻게 뚫리는지, 그리고 이를 방지하기 위한 실질적인 대응책은 무엇인지 알아봅니다.

 

1. 왜 디지털 지갑이 공격받는가?

디지털 지갑 공격”이라는 말이 낯설지 않은 시대가 되었습니다. 암호화폐(코인)부터 최근 각광받는 NFT(대체 불가능 토큰)에 이르기까지, 우리는 블록체인 기술을 기반으로 한 자산을 디지털 지갑에 보관하고 거래합니다. 그런데 최근 들어 이런 디지털 지갑에 대한 해킹 공격이 끊이지 않으며, 한 번 털리면 NFT·코인 등 소중한 자산이 단번에 증발해버리는 사건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인터넷 뱅킹 해킹”과 달리, 디지털 지갑 해킹은 그 구조와 운영 방식이 다릅니다. 블록체인은 분산형 원장 기술로 조작이 불가능하다고 알려져 있지만, 사용자의 개인 키(private key)나 지갑 접근 권한을 해커가 빼앗으면 자산을 옮기는 데에는 아무런 장벽이 없습니다. 특히 일부 NFT 프로젝트는 높은 금액으로 거래되기도 하므로, 해커 입장에서는 큰 이득을 노릴 수 있는 매력적인 표적이 됩니다.

 

본 글은 디지털 지갑 해킹 공격 기법과 그 취약점을 살펴보고, NFT 및 암호화폐 자산을 안전하게 지키기 위해 필요한 구체적인 보안 대책을 제시합니다. 초보자도 이해하기 쉽게 개념을 정리하고, 참고할 만한 팁도 함께 담았으니 끝까지 주목해 주세요.


2. 디지털 지갑이란 무엇인가?

① 디지털 지갑의 정의와 특징

  • 디지털 지갑(Digital Wallet) : 전자적으로 자산(주로 암호화폐, NFT 등)을 보관하고 전송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 또는 장치
  • 핫 월렛(Hot Wallet) : 인터넷에 연결된 상태로 동작하며, PC·스마트폰 앱 형태가 많음
  • 콜드 월렛(Cold Wallet) : 인터넷에서 분리된 상태(하드웨어 지갑, 종이 지갑 등)로 개인 키를 안전하게 보관

디지털 지갑의 가장 핵심은 개인 키(private key)입니다. 블록체인 네트워크 상에서 내가 소유한 코인이나 NFT를 이동하려면, 해당 거래에 디지털 서명을 해야 합니다. 그리고 그 서명을 만드는 키가 바로 개인 키입니다. 만약 해커가 이 개인 키를 손에 넣으면, 사용자의 지갑에 담긴 자산을 자유롭게 송금하거나 판매할 수 있습니다.

② NFT와 암호화폐가 함께 담기는 시대

이전에는 비트코인(BTC)이나 이더리움(ETH) 같은 코인만을 다루는 디지털 지갑이 많았으나, NFT 시장의 급성장으로 인해 다양한 표준(ERC-721, ERC-1155 등)을 지원하는 멀티 체인 지갑이 늘어났습니다. 예를 들어 메타마스크(MetaMask)는 이더리움 기반 NFT, 코인을 함께 보관할 수 있어 인기가 높습니다.

NFT는 예술 작품, 게임 아이템, 수집품 등 디지털 자산을 고유하게 표현할 수 있어, 종종 수천만 원에서 수억 원을 호가하는 고가의 자산이 되기도 합니다. 따라서 해커 입장에서는 ‘NFT 해킹 = 값비싼 미술품 강도’와 비슷한 고수익 범죄가 되는 것이죠.


3. 디지털 지갑이 해킹당하는 원리

① 개인 키 탈취 기법

  1. 피싱(Phishing) : 가장 흔한 공격 방식입니다. 해커는 가짜 웹사이트나 이메일로 사용자를 유인해, 디지털 지갑 비밀번호(혹은 시드 구문, 개인 키)를 입력하도록 유도합니다.
  2. 악성코드(Malware) : PC나 스마트폰에 침투해, 사용자가 지갑 앱을 실행할 때 비밀번호를 가로채거나, 시드 구문을 백그라운드에서 복사해 가는 방법을 씁니다.
  3. 키로거(Keylogger) : 타이핑 정보를 기록하는 스파이웨어로, 개인 키나 시드 문구를 입력할 때 그대로 노출될 수 있습니다.
  4. 브라우저 확장프로그램 공격 : 메타마스크나 팬텀(Phantom) 같은 브라우저 확장형 지갑이 인기를 끌면서, 가짜 확장프로그램이 등장해 사용자의 키를 빼가기도 합니다.

② 지갑 자체의 취약점

소프트웨어 지갑, 하드웨어 지갑 모두 완벽한 코드를 보장하긴 어렵습니다. 과거 Ledger(하드웨어 지갑)도 보안 이슈로 이용자 정보가 유출된 사례가 있고, 매장되어 있던 사용자 DB가 털려 피싱 공격으로 이어진 전례가 있습니다. 또한, 지갑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시 발생한 버그를 악용해 자산이 도난당하는 경우도 간혹 보고됩니다.

③ 내부자 공격과 피싱 사이트

특정 NFT 프로젝트 팀원이나 거래소 내부자가 해킹 당해, 사용자에게 잘못된 계약(스마트 컨트랙트)을 서명하도록 유도할 수도 있습니다. 예를 들어, 신뢰하는 NFT 프로젝트 공식 디스코드(Discord) 채널에 공격자가 침투해 “오늘 한정판 NFT 발행합니다. 여기서 민팅하세요!”라는 거짓 링크를 올리면, 많은 사용자가 의심 없이 클릭해 악성 컨트랙트에 지갑 권한을 넘겨주는 사태가 벌어질 수 있습니다.


4. NFT·코인 털리는 사례 분석

① 유명 NFT 프로젝트 해킹

  • 케이스 A : 대형 NFT 컬렉션 운영진의 SNS 계정(트위터, 디스코드)이 해커에게 장악됨. 거기서 공식 공지처럼 “이벤트 링크”를 배포. 사용자가 링크 클릭 후 지갑 연결하면, 지갑 내 NFT가 모두 빠져나감
  • 케이스 B : 유명 아티스트와 협업한 NFT가 출시되자마자 가짜 민팅 사이트가 우후죽순 등장. 구글 검색 광고까지 활용해 상단에 띄운 뒤, 신뢰를 심어 유저 지갑 접근 권한을 강탈

② 암호화폐 거래소 지갑 해킹

  • 대형 거래소 중 일부는 해커가 보안 취약점을 뚫고 내부 핫 월렛을 털어 수천만 달러 이상의 비트코인, 이더리움을 한 번에 탈취한 사건도 있었습니다. 이런 경우, 거래소는 사용자 자산을 대신 보관하므로, 공격자 입장에서는 한 곳만 뚫어도 엄청난 금액을 얻을 수 있습니다.

③ 개인 유저 지갑의 잦은 해킹

  • 개인이 메타마스크에 코인과 NFT를 보관하는 중, 피싱 사이트에 서명하거나 시드 구문을 노출해 속수무책으로 자산을 잃는 케이스가 빈번히 보고됩니다. 특히 “시드 문구나 개인 키를 절대 공유하지 말라”는 기본 원칙을 지키지 않아 큰 피해를 보는 경우가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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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해킹 공격 후, 자산이 완전히 사라지는 이유

① 블록체인의 특성 : 거래 취소 불가

블록체인 네트워크는 한 번 승인된 거래를 되돌리기(리버스) 어렵습니다. 중앙은행이나 카드사처럼 승인을 취소하거나 결제 대금을 보류하는 주체가 없기 때문입니다. 해커가 내 NFT나 코인을 자신 지갑으로 옮겼다면, 이미 영구적인 트랜잭션으로 기록됩니다.

Tip: 이더리움 등 일부 프로젝트에서 ‘하드포크’를 통해 특정 계정의 자산 이동을 되돌린 전례가 극히 드물게 있긴 합니다. 하지만 이는 엄청난 커뮤니티 분쟁을 야기하며, 현실적으로 일상적인 해킹 사고에 적용하기는 거의 불가능합니다.

② 탈중앙화 거래소(DEX)에서 세탁

해커들은 자산을 탈취한 직후, 여러 지갑 주소를 거쳐 탈중앙화 거래소(DEX)에서 코인을 다른 토큰으로 교환하거나, 브리지(Bridge)를 통해 다른 체인으로 옮겨 추적을 어렵게 만듭니다. NFT도 중고 마켓플레이스에서 재빠르게 판매해 익명 계정으로 자금을 이전할 수 있습니다.

③ 실질적인 법적 대응 한계

사이버 수사 기관이 IP 추적 등으로 범인을 찾아내기까지는 현실적인 시간 차와 관할권 문제가 뒤따릅니다. 암호화폐 거래가 국경 없이 이뤄지고, 해커가 중계 서버와 믹서(Mixer)를 활용하면 신원 파악은 더 어렵습니다. 결국 사후적 복구가 사실상 불가능하니, 사전 예방이 매우 중요하다는 결론이 나옵니다.


6. 디지털 지갑 방어를 위한 핵심 보안 전략

① 안전한 지갑 선택

  • 오픈소스, 검증된 프로젝트를 우선 고려합니다. 커뮤니티가 활발하고, 보안 감사(Audit) 이력이 있는 지갑이 상대적으로 안전합니다.
  • 하드웨어 지갑(Ledger, Trezor 등)은 인터넷 연결을 최소화해 개인 키를 보관하므로 해킹 위험이 낮습니다. 다만 분실 위험, 초기 비용 등이 단점입니다.

② 시드 구문(Seed Phrase)·개인 키 오프라인 보관

  • 지갑 생성 시 제시되는 시드 구문(12~24단어)은 사실상 마스터 키 역할을 합니다.
  • 절대 PC나 스마트폰에 사진 캡처 형태로 저장하지 말고, 종이에 적어 금고나 매우 안전한 장소에 보관합시다.
  • 해커가 이 문구를 알게 되는 순간, 지갑을 마음대로 복원할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해야 합니다.

③ 2단계 인증(MFA) 도입

  • 일부 지갑은 비밀번호 외에 OTP나 U2F 보안키 같은 다단계 인증(MFA)을 지원합니다. 사용이 번거로울 수 있지만, 해커가 비밀번호만 훔쳐서는 계정에 접근하지 못하게 막아줍니다.
  • 거래소에 코인을 보관한다면, 해당 플랫폼의 MFA(구글 OTP, SMS 인증 등)를 반드시 활성화해야 합니다.

④ 브라우저 확장프로그램 관리

  • 메타마스크 같은 확장프로그램형 지갑을 사용할 때, 공식 사이트(예: Chrome 웹스토어)에서만 설치해야 합니다.
  • 자주 사용하지 않는 확장프로그램은 제거 혹은 비활성화해 공격 표면을 줄입니다.
  • 브라우저가 수상한 스크립트나 광고웨어에 감염되지 않도록 최신 상태로 업데이트하고, 보안 플러그인을 병행해서 쓰면 좋습니다.

⑤ 거래 승인(스마트 컨트랙트) 주의

  • 디파이(DeFi)나 NFT 마켓을 이용할 때, 지갑이 “이 계약을 승인하시겠습니까?”라는 팝업을 띄웁니다. 무심코 ‘확인’을 누르면, 지갑 전체 자산을 건드릴 수 있는 권한을 부여할 수도 있습니다.
  • 모르는 사이트, 출처가 불분명한 토큰, 수상한 NFT 이벤트 링크는 절대 클릭하지 말고, 컨트랙트 주소를 꼼꼼히 확인하세요.

7. 흥미로운 통계

  • 코인·NFT 해킹 피해가 2023년 상반기에만 전 세계적으로 수십 건 이상 보고되었으며, 피해 추정액은 수억 달러를 넘어섰습니다.
  • 90% 이상의 해킹은 피싱, 악성코드 유포, 가짜 웹사이트를 통한 개인 키·시드 구문 노출로 인해 발생합니다.
  • 하드웨어 지갑을 사용하는 사용자 중 공격에 성공한 사례는 상대적으로 훨씬 적으나, USB 연결·펌웨어 업데이트 과정에서의 취약점이 노려진 예도 있습니다.

8. 실전 사례로 본 공격 흐름 (예시)

아래는 한 개인 투자자가 가짜 NFT 민팅 사이트에 속아 자산을 잃게 되는 과정을 단순화한 예시입니다.

  1. 피싱 링크 노출
    • 트위터에서 유명 NFT 컬렉션의 공식 계정을 가장한 해커가 “오늘 특별 민팅 시작”이라는 게시물을 공유
  2. 사용자 클릭 & 지갑 연결
    • 사용자는 의심 없이 링크를 누르고, 자신의 메타마스크 지갑을 연결
  3. 컨트랙트 승인
    • “민팅을 위해 승인하세요”라는 메시지에 ‘확인’ 클릭
    • 실제로는 해커가 작성한 악성 컨트랙트가 사용자 지갑 전체 토큰 송금 권한을 얻음
  4. 해킹 완료
    • 몇 초 안 되어 지갑에 있던 ETH, NFT가 공격자의 주소로 보내짐
    • 사용자는 뒤늦게 알았지만, 이미 거래는 되돌릴 수 없는 상태

Tip: 이런 일을 막으려면, 공식 홈페이지나 디스코드 채널을 직접 확인해서 진짜 공지인지, 컨트랙트 주소가 공식 문서와 일치하는지 크로스체크해야 합니다. 낯선 링크를 누르기 전, 최소한 2~3단계의 검증 과정을 거치면 사고 확률이 크게 줄어듭니다.


9. NFT·코인 보안 강화 팁

① 하드웨어 지갑의 올바른 활용

  • 하드웨어 지갑(예: Ledger, Trezor)은 PIN이나 패스코드로 잠겨 있어 분실 시에도 어느 정도 안전합니다.
  • 다만 펌웨어 업데이트를 진행할 때, 공식 사이트인지를 반드시 확인해야 합니다. 가짜 펌웨어를 설치하면 하드웨어 지갑조차 무용지물이 될 수 있습니다.

② 다중 지갑 분산

  • 한 지갑에 모든 자산을 몰아넣지 말고, 여러 지갑으로 분산 보관합니다.
  • 예를 들어, 일상적인 소액 거래용 핫 월렛과, 장기 보관용 콜드 월렛을 구분해두면 해킹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습니다.

③ 거래소 보관 vs 개인 지갑

  • 거래소에 맡기면 편리하지만, 거래소 해킹 시 내 자산이 위험해질 수 있습니다.
  • 개인 지갑은 스스로 보안 관리를 잘하면 안전하지만, 분실 시 책임이 전부 개인에게 있습니다.
  • 따라서 어느 쪽도 완벽하지 않으며, ‘가치가 높은 자산’을 본인이 직접 관리할 자신이 없다면, 신뢰할 수 있는 거래소에 일부 보관하는 것도 현실적인 선택일 수 있습니다.

④ 커뮤니티 정보 공유

  • 디스코드, 트위터, 텔레그램 등에서 NFT·암호화폐 관련 커뮤니티 활동을 하다 보면, 사기나 해킹 사례가 실시간으로 공유됩니다.
  • 비슷한 공격 패턴이 반복되므로, 다른 사람의 피해 사례를 학습하면 상당수의 피싱을 사전에 거르기 쉽습니다.

10. 앞으로의 전망 : Web3 보안은 어디로?

① 스마트 컨트랙트 보안의 중요성

NFT나 디파이(DeFi)의 핵심은 스마트 컨트랙트입니다. 이 컨트랙트 자체가 취약하면, 예를 들어 Reentrancy 공격이나 Integer Overflow 같은 고전적 버그로 대규모 탈취가 일어납니다. 앞으로 더 많은 프로젝트가 출시될수록, 컨트랙트 보안 감사(Audit)는 필수가 될 전망입니다.

② 레이어2 솔루션과 브리지

이더리움 메인넷의 수수료가 높아지면서, 폴리곤, 아발란체, BNB 체인 등 다양한 레이어2 또는 별도 블록체인이 활성화됩니다. 자산을 이리저리 옮기는 브리지를 해커들이 집중 공략할 가능성이 큽니다. 브리지 해킹은 한 번 뚫리면 수천억 원 규모의 피해가 발생하기도 했습니다.

③ 규제

규제 기관은 거래소와 NFT 마켓플레이스에 자금 세탁 방지(AML), KYC 절차 강화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보안 측면에서 보면, 이는 어느 정도 피해 복구가 가능해지는 환경을 마련해줄 수도 있지만, 탈중앙화의 순수성을 훼손한다는 비판도 존재합니다.


11. 결론 : 디지털 지갑 보안, 결국 사용자의 ‘습관’이 가장 중요

디지털 지갑 공격, NFT·코인까지 털리는 초유의 상황”이라는 제목처럼, 지금 이 순간에도 해커들은 은밀히 사용자 지갑을 노리고 있습니다. 블록체인 기술이 아무리 견고하더라도, 사용자 개인 키가 노출되면 모든 것이 끝나는 것이 현실입니다.

  1. 기본 원칙 준수 : 시드 문구·개인 키는 절대 외부에 공유하지 말고, 피싱 링크·가짜 사이트를 의심하자.
  2. 보안 투자 : 하드웨어 지갑, MFA, DLP 솔루션(거래소 측면) 등 필요한 기술을 적극 도입
  3. 분산 보관과 꾸준한 학습 : 대규모 자산을 한 지갑에 몰아넣지 말고, 사기·해킹 사례를 통해 경각심을 기르기

결국 디지털 지갑 보안은 ‘사용자’가 주체가 되는 탈중앙화 생태계의 특성과 직결됩니다. 중앙 기관에 의존하지 않는 자유로운 금융을 누리려면, 그만큼 스스로 책임지고 학습해야 합니다. 부디 이 글이 NFT와 암호화폐를 운용하는 분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었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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